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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 규정타석 진입 ‘타격 1위’…9년 만에 터진 NC 창단멤버
입력 2020-06-06 11:08 
2020시즌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NC다이노스 강진성.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강진성(27)이 마침내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타격 1위로 올라섰다. NC 창단 멤버인 강진성은 9년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강진성은 5일 대전 한화이글스생명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소화로 강진성은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멀티히트로 올 시즌 타율은 0.443(83타수 31안타). 이날 KIA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린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0.438)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올라섰다.
강진성은 NC 창단 멤버다. 경기고를 졸업한 2012년 신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에 지명됐다. NC가 참가한 첫 신인드래프트였다.
경기고 시절 대형 내야수 유망주로 손꼽히던 강진성은 NC가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2013시즌 3경기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후 줄곧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하는 등 절치부심했지만,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포지션도 내야수 외야수 포수 등 여러 곳을 왔다 갔다했다. 강진성은 아버지인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로 더 유명세를 떨쳤다.
2017시즌부터 백업으로 1군 무대를 다시 밟기 시작하던 강진성은 마침내 올 시즌 실력이 만개했다. 정교한 타격으로 4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홈런 6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OPS(장타율+출루율)도 1.286으로 리그 1위다.
강진성은 5일 한화전에서도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투수 김진영에게 3점 홈런을 뺏어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21승 6패로 1위를 질주 중이다. 공동 2위인 LG트윈스, 두산 베어스(이상 17승 10패)를 4경기 차로 벌렸다. 이런 NC의 질주에는 강진성의 맹타도 한몫하고 있다. 9년 만에 터진 NC 창단 멤버 강진성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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