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아파트 값 꿈틀…잠실·삼성동 실거래 '현미경 조사'
입력 2020-06-06 11:05  | 수정 2020-06-06 14:27
【 앵커멘트 】
두 달 넘게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억 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며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 본격화로 주변 일대가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자, 고강도 핀셋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 단지 중 한 곳인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입니다.

지난 3월 전용면적 85㎡ 매물이 8억 2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새 3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구 A 공인중개사
- "강남 같은 데는 떨어졌다고 하는데 여기는 떨어지진 않네요. (정부 규제 관련해) 크게 약발은 없었던 거 같아요."

「9주 연속 내림세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들어 하락을 멈춘 건, 이처럼 9억 아래 중저가 단지가 상승폭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원 이상 강남 고가 아파트 단지들도 보합이거나 하락폭을 좁히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구 B 공인중개사
- "지금 반등하는 추세예요. 다주택자 이런 분들은 6월 말까지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를) 이용하는 거 때문에 약간 싸게 내놓으셨지만 지금은 반등 시세예요."

「특히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공사가 시작된 서울 삼성동과 대형 스포츠, 전시 복합시설이 조성될 잠실동 인근은 또 한 번 아파트값이 꿈틀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잠실동과 삼성동을 중심으로 오는 8월까지 투기·탈세 거래가 있는지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정부와 서울시는 집중 모니터링 결과 과열 조짐을 보이면 이 지역을 즉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