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쿠팡 부천센터 이전에도 확진자 있었다…"안일한 대처" 비판
입력 2020-06-06 10:44  | 수정 2020-06-06 13:57
【 앵커멘트 】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100명 넘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그전에 인천센터에서 이미 확진자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팡이 센터 내 감염 위험을 이미 인지했다는 얘기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집단감염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3일.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의 시작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19일,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지난달 6일 인천 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다음 날인 7일쿠팡 인천센터에서 야간조로 일했고 퇴근 이튿날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 측은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즉각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센터 내 감염위험을 인지하고도 전국 지점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관리감독에 소홀하면서 결국 부천 집단감염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지난달 27일)
-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센터마다 하루 한 번 방역을 해왔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