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회 활동 숨긴 안양 확진자…해당 교회 목사는 자가격리 위반
입력 2020-06-06 10:44  | 수정 2020-06-06 13:55
【 앵커멘트 】
가족에게 교회활동을 숨기려고 자신의 동선을 거짓으로 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로 적발됐습니다.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인 목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다 주민의 신고로 적발돼 강제 격리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안양 37번 확진자가 최근까지 다닌 교회입니다.

지하 1층에 90제곱미터 규모로 10명 정도가 모이는 작은 교회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밥 제공해주고 없는 사람들…. 자기가 상자 주워서…. (신도가) 대충 한 5명? 전부 다 없는 사람들이야…."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교회 교인인 61살 여성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교회를 다닌 사실은 숨겼습니다."

대신 앞서 다른 안양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을 방문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이 들통났고, 뒤늦게 교회를 다닌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해당 교회의 목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며 외출을 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나온 보건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온 동네 천지를 다 돌아다니기 때문에…. 놔두면 동네 자체가 다 코로나 걸리게 생겼어."

해당 목사를 포함해 교회 접촉자로 분류된 7명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주민들은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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