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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 위력…美 인종차별 시위 활약 ”SNS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입력 2020-06-06 09: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K팝 팬덤의 위력이 발휘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각) 전 세계 K팝 팬들이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활약 중이다”고 밝혔다.
각종 SNS에 퍼져 있는 시위 구호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조롱하는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 ‘파란 생명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 등의 해시태그를 누르면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 사진과 함께 파란 것 중에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남준이의 머리 색깔이야”라는 게시물로 연결된다. 시위와 전혀 관련 없는 이같은 게시물로 이들의 활동을 교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이 시민들에게 불법 시위를 발견하면 제보해 달라고 요청하며 만든 ‘아이워치 댈러스(iWatch Dallas)' 앱도 공격 대상이 되자 K팝 팬들은 이 앱을 다운받아서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의 팬캠을 전부 올려버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CNN은 소셜미디어에서 규칙이 하나 있다면 바로 K팝 광팬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지난해 60억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됐다”고 짚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글과 영어로 올리며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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