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통일전선부 "남북연락사무소 폐쇄…김여정 지시"
입력 2020-06-06 08:46  | 수정 2020-06-06 09:59
【 앵커멘트 】
북한 통일전선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습니다.
북측은 그제(4일) 별도의 비난 담화를 발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5일)밤 북한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습니다.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적은 역시 적"이라며 남한 당국이 전단 살포를 묵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그제(4일) 새벽 자신이 내놓은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을 집행하기 위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 첫 순서로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을 통해 연락사무소를 설립한 지 2년만입니다.

김 부부장이 앞선 성명에서 개성공단 완전 철거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한 만큼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성명 발표가 모두 한밤중에 이뤄진 것은 미국을 겨냥한 의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얻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직접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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