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대 국회, 53년 만의 단독 개원…박병석 국회의장 선출
입력 2020-06-06 08:41  | 수정 2020-06-06 10:11
【 앵커멘트 】
21대 국회가 어제 첫 본회의를 열고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 등을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본회의 참석 후 항의 차원에서 전원 퇴장하면서 53년 만의 여당 단독 개원으로 21대 국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국회에 정해진 일정에 맞춰 어제(5일) 열렸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일단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개최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해서 참석한 것이지 오늘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서 참석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결국, 통합당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모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개원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교섭단체대표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주장은 헌법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주장입니다. 오늘이 첫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 날입니다."

미래통합당 불참 속에 반쪽 표결로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소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습니다. 소통하십시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인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고, 야당 몫 부의장에는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지만 통합당의 표결 불참으로 선출이 미뤄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