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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홈런’ 유강남 “(정)찬헌 형이 잘 던져서 힘이 되고 싶었다”
입력 2020-06-04 21:50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1루에서 LG 유강남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선발전원안타를 터트린 타선과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찬헌의 역투에 연패를 탈출했다. 정찬헌의 호투를 합작하고 투런포를 때린 안방마님 유강남도 환하게 웃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LG타선은 장단 14안타로 폭발했다. 시즌 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여러모로 기쁜 승리였다.
특히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한 유강남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유강남은 4회말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홈런 외에 두 차례 안타도 모두 2루타였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는 선발 정찬헌을 잘 리드했다. 정찬헌은 이날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유강남은 그 동안 공격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병규 코치님이 기다려주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선발 정찬헌에 대해서 (정)찬헌이 형이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낸걸 알고 있기에 더 집중하고, 형과 좋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했다. 찬헌이형이 너무 잘 던져서 힘을 주고 싶었는데 타격에서 좋은 결과 나와서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로 연패를 탈출한 것에 대한 기쁨도 나타냈다. 유강남은 경기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내가 팀이 이기는 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분위기 주말시리즈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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