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청 승격…"컨트롤타워 면모 갖춰야"
입력 2020-06-04 06:50  | 수정 2020-06-04 08:01
【 앵커멘트 】
질병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독립해, 자체적으로 예산과 인사 등을 운영하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됩니다.
전문가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질병관리업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전국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분리,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 "현재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함에 따라 예산·인사·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질병관리청 산하에는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를 신설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센터는 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됩니다.

전문가들도 환영 의사를 표했지만, 보건복지부와의 역할 정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전 질병관리본부장
- "청이 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고요. 하위 법령을 다 정리를 해서 당국자 간의 협력을 한 후에 진정한 질병관리청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 것이…."

질병대응센터보다는 출범단계부터 권역별로 지방청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새로운 조직은 개정안 통과 한 달 뒤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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