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 1호 리츠 출격…"3분기내 상장"
입력 2020-06-03 17:40 
그동안 부동산펀드만 출시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리츠로 영역을 확대한다.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맵스제1호리츠)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3분기 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로 맵스리얼티1과 같은 부동산펀드를 상장시키긴 했지만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상장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맵스제1호리츠와 함께 하반기에는 코람코자산운용의 에너지플러스리츠(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187곳 주유소 용지 투자),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상장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 선택 폭이 넓어졌다. 최근 부동산 수요 감소에 따라 리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리츠 상장에도 제동이 걸렸지만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연 5~6% 배당을 제시하는 리츠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올해부터 리츠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가 되는 것도 장점이다. 맵스제1호리츠가 투자하는 자산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도심형 아웃렛이다. 이 아웃렛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대상 부동산은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이 상업시설 전체에 대한 임차인으로 2035년까지 책임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해당 부동산 자산 규모는 약 2780억원이며 목표 배당수익률은 10년 평균 6% 이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 상업용 부동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맵스제1호리츠는 상장 후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이 높은 우량 상업용 부동산의 신규 자산을 편입해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대형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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