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문건 작성 강요·유출 안 했다"
입력 2009-03-18 18:13  | 수정 2009-03-19 09:23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장 씨에게 문건을 쓰라고 강요한 적도, 또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장씨 유가족들은 유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 씨는 문건이 공개된 지난 14일 자살소동을 벌인 뒤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문건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유 씨는 장 씨가 직접 썼고 이를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요는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장호 / 고 장자연 전 매니저
- "맹세컨데 저는 고인의 명예를 더럽힐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저는 고 장자연 님에게 문서 작성을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와 자신과의 다툼에 이용하려고 문건을 만든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사에 문건을 고의로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장호 / 고 장자연 전 매니저
- "타 언론사에 고인이 남긴 문건을 전달한 적도 없습니다. 문건은 경찰 조사대로 유가족과 고 장자연 님의 지인과 저와, 모두 보는 앞에서 다 태웠습니다."

하지만, 장 씨의 유가족은 유 씨를 포함한 3명에 대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다른 4명에 대해서는 문건 내용과 관련해 고소했습니다.

유 씨는 문건에 거론된 인물 등 구체적인 문건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중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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