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정부 대북 대응 비판 '한목소리'
입력 2009-03-18 17:47  | 수정 2009-03-18 20:24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최근 북한의 동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여야 모두 북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그 방법에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모두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직 장관 출신 의원들은 현직 장관들에게 훈수하듯 비판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한나라당 의원
- "어떤 것을 협의하기 위해 대화하자고 할 때 북한도 나올 수 있는 것이지, 그냥 대화하자 대화하자 하면 저 같아도 안 나올 것 같아요."

▶ 인터뷰 : 송민순 / 민주당 의원
-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한다.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자세지 대책은 아니거든요."

현 정부의 북한에 대한 대응 방식이 추상적이어서 더 구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 대응책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여야 간 시각차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의원
- "정부 조치 읽어보면 우리 정부 담당자들끼리 협의하고, 우리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우리 기업들의 의견 청취하고, 우리 원로들 불러서 의견 구하는 게 우리 국민들의 신변을 보장하는 그런 조치들입니까?"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정보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의원
- "완전히 지금 우리 정부는 변죽을 울리고 있는 거죠.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거죠."

그러면서 현재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이라며 남북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북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해도 정부 측 장관들은 대답 회피에 급급해 논의의 실효성에는 의문만 더해졌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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