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알테오젠, `분식회계` 루머에 장 막판 급락…"사실 무근"
입력 2020-06-03 16:14 

알테오젠이 분식회계 루머에 휘말리며 장 막판 급락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해당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올 1분기 첫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등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3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6만3600원(24.70%) 내린 1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내내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오후 3시께부터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후 3시쯤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주식 단톡방 등에서 알테오젠과 관련해 분식회계, 횡령, 임상 실패 등 악성 지라시가 돌았던 영향이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 장 막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알테오젠 측은 해당 루머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 마감을 앞두고 주식 단톡방 등에서 분식회계 소문이 돌았다고 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기술 수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기술과 관련해 올 1분기 마일스톤을 처음으로 수령하는 등 회사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누군가 회사를 음해하는 세력이 악성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뜬 소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이라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 투여가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기술을 이용해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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