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야구, 일본 꺾고 4강
입력 2009-03-18 16:06  | 수정 2009-03-18 16:59
【 앵커멘트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승자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으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코어는 4대 1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마지막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한국 야구가 또다시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2회 연속 세계 4강 신화도 이룩했습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일본 선발 다르빗슈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면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용규의 도루와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현수가 친 땅볼 타구를 일본 내야수가 악송구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봉중근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습니다.

3회와 4회 일본 타자들을 진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5회 연속 안타에 이은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이후에는 계투작전이 좋았습니다.

봉중근에 이어 윤석민이 일본 타선을 잠재웠고, 8회 초 2사 1루에서는 김광현이 등판해 오가사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고, 9회 임창용이 마무리했습니다.

아슬아슬하던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8회 말이었습니다.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뽑아 일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4대 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은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모레 쿠바-일본전의 승자와 1,2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 질문2 】
네, 기분좋은 4강 진출 소식인데요,
현재까지 4강 진출팀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1조에서는 우리나라가 4강 직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우리에게 패한 일본은 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쿠바와 다시한번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의 승자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확보하게 됩니다.

2조에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올라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간신히 4강에 턱걸이했습니다.

패자 부활전에서 강호 푸에르토리코를 만나 9회까지는 3대 5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밀어내기에 이어 데이비드 라이트가 우익선상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며 결국 6대 5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미국은 3년 전 1회 WBC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수모를 겪었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명예회복에 성공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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