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정하고 내놓는 `아이폰12`…용량 늘고 저렴해진다
입력 2020-06-03 13:34  | 수정 2020-06-03 16:49
아이폰12 렌더링. [사진출처 = 폰아레나]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의 첫 5G 모델 '아이폰12'에 대한 추정스펙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5인치)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중 일반 모델과 맥스는 128·256GB 용량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전작인 아이폰11에 있던 64GB 모델은 아이폰12에서 없어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작 대비 저렴해진 '가격'이다. 아이폰12는 아이폰11보다 적게는 50달러, 많게는 100달러가량 낮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최근 기술전문잡지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창립자 존 프로서(Jon Prosser)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2 128GB 모델은 649달러(약 80만원), 256GB 모델은 749달러(약 91만원)로 출시된다. 이는 전작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아이폰11 최저가는 699달러(약 86만원)였다. 또 아이폰12 맥스는 749~849달러, 프로는 999~1299달러, 프로 맥스는 1099~1399달러로 예상했다.
아이폰12 기본모델이 128GB로 전작(64GB) 기본모델 보다 용량이 2배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폭은 더 커진 셈이다.
또 아이폰12는 저가 모델에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2일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맥오타카라'가 공개한 3D 프린터로 제작한 아이폰12 모형. [사진출처 = 맥오타카라]
이밖에 아이폰12에는 120Hz 고주사율과 10bit 컬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램은 용량은 아이폰12와 맥스가 4GB, 상위 제품인 프로 시리즈는 6GB가 실린다. 외관은 아이폰12와 맥스가 알루미늄 재질을, 프로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 적용된다.
카메라는 아이폰12와 맥스가 후면 듀얼(2개)카메라, 프로 시리즈는 트리플(3개)카메라를 탑재한다. 당초 프로 시리즈에는 트리플 카메라에 라이다를 추가한다는 예상과 다르다.
배터리도 대용량이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4400mA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배터리는 3969mAh였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디자인이 그대로 실릴 전망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3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 이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 디스플레이 전면에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해 '탈모폰'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아이폰12 시리즈 공개일과 출시일은 명확하지 않다. 통상 애플은 매년 9월 초·중순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해왔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출시일이 1달가량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 업계는 내다본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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