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자 14만 2천 명 감소…5년 5개월 만에 최악
입력 2009-03-18 15:39  | 수정 2009-03-18 17:05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4만 2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고용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자리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74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 2천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감소폭은 2003년 9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석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4.4%나 줄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전기운수통신 등이 2%대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는 임시직과 일용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에 상용직은 크게 늘었습니다.

자영업주 같은 비임금근로자는 25만여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일자리가 줄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16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는 92만 4천 명으로 2006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9%로 4%에 육박하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8.7%로 치솟았습니다.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모두 2005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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