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출근길 기자 질문에 손사래…재킷에는 '나비 배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사흘째 국회로 출근했지만, 각종 논란을 둘러싸고는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3일) 오전 8시 10분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했습니다.

그는 전날 이해찬 대표와 대화 내용과 공식 의정 활동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남색 재킷 왼쪽 깃 위에 의원 배지 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문양 배지를 달았습니다. 다만 전날과 달리 제주 4·3 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의원실 앞은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보좌진을 제외한 다른 방문자는 없었습니다.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화분 등이 배송되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도 종일 사무실에 머무르며 1호 법안 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예정된 공개 일정은 없다"며 "오늘은 개인 업무를 보고, 초선 의원이니 의정 공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레(5일) 예정된 의원총회와 본회의 참석 여부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