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연차 리스트' 수사…정계인사 잇단 소환
입력 2009-03-18 15:06  | 수정 2009-03-18 17:05
【 앵커멘트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권 인사들이 속속 검찰 수사망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설만 무성했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 시장을 체포했습니다.

3억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이어 박 회장과 관련해 체포된 두 번째 정치권 인사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이렇게 박 회장에게 돈을 받은 정치인이 잇따라 소환되면서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치인 수십 명과 금융권 인사 L씨, MB정부 초기 요직을 지낸 L씨와 Y씨 등이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 출신 인사 4~5명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지난 검찰 정기 인사 때 옷을 벗거나,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검찰 고위 인사가 연루됐다는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박연차 회장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 표적 수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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