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느림의 미학’ 유희관, 시즌 3승…100승 `-10`
입력 2020-06-02 21:43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노련한 투구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90승에 성공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노련한 투구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90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으나 타선이 무려 11득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11-8로 승리했다.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33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유희관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후 배정대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유희관은 노련한 투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잠재웠다. 4회 2사에서 장성우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타구가 발목에 맞았다. 유희관은 절뚝거리며 내려갔으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타선도 3회까지 10점을 뽑으며 승리를 지원했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살짝 흔들렸다. 1사 3루에서 심우준에게 3루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6회에는 로하스에게 1사 1루에서 좌측 2점 홈런을 맞았다.
11-4로 앞선 상황에서 7회 유희관은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 비록 8회 두산 구원진은 3점을 허용한 데 이어 9회 1점을 다시 내줬다. 그러나 kt는 더 득점하지 못하며 두산은 승리를 지켰다. 유희관의 90승이 세워진 순간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