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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연경, 국내 복귀?…고연봉 문제 해결은?
입력 2020-06-02 19:31  | 수정 2020-06-02 21:02
【 앵커멘트 】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11년 만에 국내무대 복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돌아오려면 국내 보류권을 가진 흥국생명을 통해야 하는데,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만료되고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김연경.

중국리그 이적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무대 복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연경의 친정팀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공식적으로 얘기해 온다면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 무대로 진출할 당시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신분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국내에 복귀하면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팀당 23억 원으로 정해진 샐러리캡.

지난해까지 17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김연경을 영입하려면 국내 최고액인 7억 원은 줘야 하는데, 흥국생명은 이미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과 계약하는데 10억 원을 써버렸습니다.

김연경까지 계약하면 3명의 선수가 팀 전체 연봉의 74% 정도를 받게 돼, 나머지 13명의 선수가 남은 6억 원을 나눠 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흥국생명이 실력과 인기 면에서 최고인 김연경과 계약한 뒤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흥국생명과 김연경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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