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는 공채 출신 개그맨…KBS, "직원 아냐"
입력 2020-06-02 19:20  | 수정 2020-06-02 20:18
【 앵커멘트 】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개그맨은 1년 전속 계약이 끝난 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데, KBS는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직원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연습실로 사용하는 건물인데, KBS 소속 PD가 발견해 회사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용의자가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는데,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18년 7월 공채 전형을 통해 1년간 KBS와 전속 출연 계약을 맺었고 이후 프리랜서 형태로 최근까지 방송을 해왔습니다.


앞서 KBS 직원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의혹에 KBS 측은 "회사와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소속 직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오보에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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