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주 덕진 전략공천…정동영 '공천 배제' 수순?
입력 2009-03-18 12:08  | 수정 2009-03-18 16:01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전주 덕진 지역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본격적인 '정동영 주저앉히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 "이번 4·29 재보궐 선거의 전체적 구도를 짜는데 있어 당이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해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이로써 정 전 장관은 민주당에 공천 신청조차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설 것에 대비해 사전 정지작업에도 나섰습니다.


이미경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는 정말 본인과 당에 도움이 안 된다"며 "그런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미리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 측은 "공천을 배제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당에 대한 충정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정동영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가면서 곧 귀국할 예정인 정 전 장관이 어떤 대응 카드를 내밀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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