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 알짜 헬스케어株 담아 1년수익 23%
입력 2020-06-02 17:34  | 수정 2020-06-02 19:24
◆ 공모펀드 돋보기 /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 ◆
코로나19 여파로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뛰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신흥국의 헬스케어 지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A클래스 기준 최근 1년 새 23% 수익을 냈다. 국내에 설정된 헬스케어 펀드가 같은 기간 거둔 성과인 13%를 큰 폭 앞지른다. 연초 이후 수익도 12%로 평균치(10%)를 웃돌았다.
이 펀드는 의약품·의료기기를 비롯해 병원 관련 서비스, 정보기술(IT) 시스템 서비스, 보험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망 헬스케어 기업이라면 국가와 섹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소 3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83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바이오테크 섹터지만 병원, 보험사, IT 회사 등 의료 서비스 회사 규모도 상당하다"며 "산업 내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밸류 체인도 진화하고 있어 투자 기회가 예전보다 많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올 1분기 말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의료기기 제조업체 마이크로포트 사이언티픽(4.16%), 나스닥의 버텍스제약(3.84%), 뉴욕증권거래소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3.62%), 의료기기 제조업체 인튜이티브서지컬(3.43%), 제약업체 재즈파머슈티컬스(3.41%) 등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제약이 31%로 가장 비중이 높고, 헬스케어 장비·공급 21%, 바이오테크 18%, 헬스케어 서비스 10% 등을 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 비중이 약 33%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17%), 일본(1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밸뷰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교환과 리서치 등 두 자산운용사 간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운용 방식이다.
밸뷰자산운용은 1993년 설립된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로 생물·생화학, 의료장비기술, 미생물학 등 헬스케어 분야 출신 전문가를 운용 인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총 운용 자산은 10조원에 달한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