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연차 리스트' 수사…정계인사 잇단 소환
입력 2009-03-18 11:46  | 수정 2009-03-18 12:25
【 앵커멘트 】
검찰이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 원장에 이어 송은복 전 김해 시장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질문 】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계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송은복 전 김해 시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오늘 새벽 김해 집에서 체포해 이송 중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어제부터 조사 중입니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경남 김해 재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당시 박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회장에게 돈을 받은 정치인이 잇따라 소환되면서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치인 수십 명과 금융권 인사 L씨, MB정부 초기 요직을 지낸 L씨와 Y씨 등이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 출신 인사 4~5명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지난 검찰 정기 인사 때 옷을 벗거나,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검찰 고위 인사가 연루됐다는 진술은 없었다"며 "성역 없는 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 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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