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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대항마는 LG!’ 호평…류중일 감독 “기분 좋지만 부담”
입력 2020-06-02 16:47 
류중일 감독(사진)이 이끄는 LG트윈스는 16승 7패로 5월을 마쳤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저희가 강팀인가요?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의 대항마로 꼽힌다는 평가에 류중일 감독이 껄껄 웃었다.
LG는 16승 7패로 5월을 마쳤다. 선두 NC(18승 5패)와 승차는 2경기다. 공룡의 고공행진을 유일하게 쫓고 있는 쌍둥이다. 3위 두산베어스(14승 9패)는 NC와 4경기 차며 공동 4위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는 5할 승률(12승 12패)을 간신히 유지할 따름이다.
가장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는 LG다. 5월 31일 KIA를 13-5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와이번스와 잠실 3연전(5월 12~14일)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LG의 행보는 분명 인상적이다. 선발진과 외국인 타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뚜껑을 열었더니 ‘대만족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형종 고우석의 빈자리도 잘 메우고 있다.
류 감독은 2일 가진 인터뷰에서 LG에 관한 평가가 우호적이라는 얘기에 우리가 강팀인가. 그래도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그는 하지만 부담도 되는 게 사실이다.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으나 미끄러지면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도 나올 것이다. 감독은 늘 걱정을 안고 있다. 혹시 누가 다칠까, 누가 슬럼프에 빠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LG가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하나는 ‘자신감이다. 류 감독이 선수단에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류 감독은 자만하지 않아야 야구를 잘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늘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 있게 야구를 하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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