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우희종 향해 "대꾸도 싫은데…" SNS 설전
입력 2020-06-02 16:47  | 수정 2020-06-09 17: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우회종 교수와 SNS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진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우 교수를 겨냥해 "대꾸하고 싶지도 않지만 성의를 봐서 지면에서 정식으로 다뤄드리겠다"며 "진영논리를 내세워서 위성정당 만드셨던 우희종 교수께서 나보고 진영을 가르지 말라고 훈계를 하신다"며 "이러니 개그 프로가 경쟁력을 잃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그프로가 줄줄이 폐지되는 데에는 배경이 있다. 현실이 너무 웃기다 보니, 개그맨들이 그만 그 가공할 스케일에 압도당하고 만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 교수는 전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을 연일 공격하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면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표현을 삼갔으면 한다"며 "진중권씨께서 조금 호흡을 가다듬고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는 진 전 교수가 "문빠의 세계관은 다섯 마디로 구성된 듯하다"며 "떡검, 기레기, 토착왜구, 뭉클, 울컥"이라고 쓴 SNS 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주의 정당이기를 멈췄다"며 "운동권 출신들이 아는 유일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이른바 ‘민주집중제(소수는 다수에 복종하고, 하부조직은 상부조직에 복종하는 것 등을 원칙으로 하는 제도)다. 그래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21대 민주당 의원 180여명은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혹평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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