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BN 프레스룸] 유호정 기자 / "나도 숨을 쉴 수 없다" 혼돈의 미국
입력 2020-06-02 16:30  | 수정 2020-06-02 17:06
"숨을 쉴 수가 없다"는데도 흑인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던 백인 경찰.

결국 이 남성은 질식사했고, 미국에선 뿌리 깊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건 미니애폴리스라는 중부 도시에서지만, 항의 시위는 어느새 미국 전역 140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뉴저지에선 경찰서장이 직접 시위에 동참하기도, 뉴욕에선 시장의 딸이 시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뉴욕 시장은 "딸이 자랑스럽다"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미국 곳곳은 약탈과 방화,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고, 미국 40개 도시에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진압에 나선 군경의 총격으로 한 시민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사람도 4천여 명에 이르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 이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제압하라고 닦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우리의 군대는 매우 빨리 그곳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급진좌파들에게 이런 일은 할 수 없다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주지사 화상회의)
아무도 주 방위군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아 도시는 엉망이 되고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장악해야 합니다.』

"나도 숨을 쉴 수 없다" 혼돈의 미국, 오늘의 프레스 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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