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랑세스 듀레탄, BMW 모터사이클 연료탱크 소재로 채택
입력 2020-06-02 16:29 
[사진 제공 = 랑세스]

랑세스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Durethan)이 BMW 모토라드 신규 모터사이클 F900R 및 F900XR의 연료탱크 소재로 적용됐다고 2일 밝혔다.
F900R/F900XR 연료탱크는 랑세스, BMW 모토라드, 뢰흘링 오토모티브가 공동 개발한 랑세스의 폴리아미드 6 기반 비강화 충격보강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 'BC550Z 900116 DUSXBL'로 제작됐다.
비강화 충격보강 듀레탄은 충돌 때 뛰어난 인성과 연성을 발휘한다. 설계 자유도가 높고 사출성형이 용이해 복잡한 구조의 모터사이클 연료탱크를 비용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폴리아미드6 기반 듀레탄은 금속 소재 대비 연료탱크 생산비용 절감, 자유로운 설계, 부품 통합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부식 우려가 없고 강철이나 알루미늄 판재 등 금속소재로 제작 때 거쳐야 하는 포밍, 스탬핑, 조립 공정이 필요없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적용 때 필요한 불소 처리 과정도 생략돼 비용효율성이 높다.
연료탱크 벽면을 단층으로 제작할 수 있어 에틸렌 비닐 알코올 코폴리머로 제조된 다층 시스템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료 누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듀레탄으로 만든 탱크의 연료 투과 수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EPA 40 CFR이 요구하는 1일 한도 기준(1m2당 1.5g)의 수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BMW 모토라드 연료탱크는 듀레탄으로 사출성형한 2개의 하프쉘을 접합해 제작된다. 폴리아미드6 기반 듀레탄은 접합 성능이 우수하고, 사출성형 공정으로 복잡한 형상의 연료탱크 부품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듀레탄 연료탱크는 충돌 상황에서도 탱크 내 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해 누유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물성 덕분에 듀레탄은 사륜 바이크, 스노우모빌, 승용 제초기 같은 소형 차량용 탱크와 엔진 톱, 낙엽청소기 등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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