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건설, 민간투자 첫 BTL 수주…20년 운영권 확보
입력 2020-06-02 16:28 

롯데건설이 여수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입찰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을 통해 우선협상자가 됐다고 2일 밝혔다. 민간투자사업이란 정부예산으로 건설·운영하여 온 도로, 항만, 상하수도 등에 대해 민간업체가 먼저 제안을 하고 정부가 일정 심사를 거쳐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업체가 제안서를 내면 정부가 BTL방식으로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롯데건설은 제안을 할 때부터 BTL방식을 포함시켰다. BTL이란 공사비를 스스로 부담하되 운영권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1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부담하되, 여수시로부터 20년 간 운영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여수시 소라면 달천도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 및 하수이송을 위한 관로 105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향후 여수시 협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1단계(117Km)·4단계(95Km)·7단계(89Km) 하수관로BTL사업과 울산굴화·강동하수처리시설(4.7만㎥/일), 울산농소하수처리시설(10만㎥/일) 등의 사업을 통하여 다년간 민간투자사업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에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이번 사업방식을 제안하게 됐으며, 지난 5월 12일 여수시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건설의 축적된 민간투자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수주와 민간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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