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만 유튜버 존리, 사회초년생에게 퇴직연금부터 알아보라고 한 이유는
입력 2020-06-02 16:27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 제공 = 유튜브]

구독자 약 14만8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을 운영하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회초년생을 향해 따끔한 조언을 했다. 그는 "직장에 들어가도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노후준비를 어떻게 할지 계획을 짜야 한다"며 "연금저축펀드부터 가입하고, 퇴진연금제도가 DC형인지 DB형인지 알아봐 주식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경제·재테크 크리에이터' 간담회에 참석해 꾸준한 금융공부로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선진국이지만 금융만큼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빈부격차와 자살률, 노후준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도 결국 금융공부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사회는 주식에 대한 인식과 지식수준이 너무 낮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서 (주식이 나쁘다는) 편견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존 리 대표는 "주식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판단해 '주식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잘못 알고 말하는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만 봐도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포심 때문에 주식을 팔라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사라고 했다. 경제적자립을 위해 주식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주식 투자를 권한다'며 악성 댓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인 금융 용어를 묻는 등 댓글 창이 정보 공유의 장으로 바뀌었다. 자살하려다 해당 유튜브 채널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거나 주식 투자를 지금에라도 시작했다는 댓글이 늘어나는 데 그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존리 대표는 "금융공부는 개인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큰 영향을 끼친다. 금융문맹에 머물게 되면 이건 전염병 같아서 주변에 전염된다. 이 것을 막지 못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산층이 많은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그는 앞으로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를 늘리고 주니어 투자클럽과 주부 투자클럽 등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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