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의총 참석한 김종인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입력 2020-06-02 16:26  | 수정 2020-06-09 16:37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당 의원들을 향해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의원님들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고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오랜 경험을 해봤고, 과거에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시작할 적에 비대위에 참여해서 이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번 총선에서 마지막 한 2주 동안 유세를 하고 다니면서 통합당이 어떠한 상황 속에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문제를 직시하고 다가오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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