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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김창옥 “가장 두렵고 어려웠던 숙제 끝낸 기분”
입력 2020-06-02 16: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창옥이 자신의 인생 숙제를 가감 없이 털어놓은 소감을 밝혔다.
김창옥은 2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소통전문가 김창옥의 다큐 영화 ‘들리나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작품을 보고는 부끄러웠다. 좋은 의미의 커밍아웃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대한민국 대표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청각 장애인 아버지와의 화해와 치유의 여정에서 ‘진짜 김창옥을 찾아가는 인생 로드 무비. 그는 항상 앞모습만 보고 살다 처음 마주하는 뒷모습에 기분이 이상했다. 본 적 없는 모습들을 리얼하게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부끄러운 시원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의 귀 수술은 정만 내 인생의 큰 숙제였다. 모든 걸 다 풀진 못했지만 적어도 나만의 숙제는 푼 것 같다”면서 부모님은 여전히 싸우신다. 그 부분은 내가 풀 수 없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와 함께 내 이야기로 시작된 영화지만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보시는 분들이 함께 느끼고 와닿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들리나요?의 주인공 김창옥은 지난 19년간 7000회가 넘게 변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전해온 소통전문가다. tvN ‘김창옥 쇼를 비롯하여 tvN ‘어쩌다 어른,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영화를 통해 늘 타인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왔지만 자신에게도 아버지의 존재가 평생 풀지 못한 숙제처럼 남아있던 김창옥은, 아버지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 그리고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과정들을 담담하고 때론 유쾌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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