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는 하얀 얼굴에"…경찰, 동선 일부 추적
입력 2020-06-02 16:06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해 여성이 용의자의 인상 착의를 공개한 가운데, 경찰도 동선 일부를 확보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깔끔한 흰색 면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에 머리는 왁스로 살짝 만진 듯한 웨이브 펌이었다"며 당시 용의자의 인상 착의를 말했습니다.

이어 "나이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30대 초중반 정도"라며 "키는 178~180cm정도 되고, 얼굴은 조금 하얀 편이었다. 쌍꺼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덩치는 좀 있고,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그냥 평범한 30대 남성이어서 더 무서움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피해 여성의 가족을 통해 SNS에서 피해 사실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2일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사고 현장이 CCTV 사각지대지만, 현장 주변 CCTV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확보해서 추적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버스를 타고 서울역 앞 환승센터에 내려 서울역으로 들어왔고, 범행 이후 서부역 쪽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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