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백화점·슈퍼 직원들 주 1회는 `재택근무`
입력 2020-06-02 15:46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도 주 1회 재택근무제를 서둘러 도입했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6월부터 본사 직원 320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와 현장 근무를 시행했다.
지난 1일부터 백화점과 슈퍼·이커머스 사업부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롭스는 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재택근무일은 직원들이 자신의 근무 상황에 따라 주중 하루를 직접 골라 할 수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주 1일 의무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롯데지주에는 현재 15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롯데의 이같은 변화는 신동빈 회장이 주도했다. 신 회장이 먼저 재택근무의 도입을 제안하자 즉각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 신 회장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때문에 재택근무가 불가피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현장에 복귀한 신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던진 화두가 다름아닌 '재택근무'의 필요성이었다.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그룹의 다른 일부 계열사에서도 주 1회 재택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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