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이 13m·무게 35t 바다에 떠있는 사체, 뭔가보니…
입력 2020-06-02 15:06  | 수정 2020-06-09 15:37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고래로 유명한 향고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 동해안에서 죽은채로 발견됐다.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께 속초시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죽은 채 바다에 떠 있는 향고래 한 마리를 조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어선이 발견, 2일 새벽 3시께 강릉 주문진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길이 13m, 무게 30∼35t 정도로 추정되는 해당 고래를 2일 오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불법포획 여부를 조사했으나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강릉시에 인계했다.
죽은 향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민간에 판매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3일 고래를 폐기할 예정이다.
향고래는 심해에 서식하는 이빨 고래류 가운데 가장 큰 고래로 수컷의 몸길이는 17~21m, 무게는 최대 57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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