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상점매출 석달새 3조2000억 줄었다…한식·백화점·기타 요식업·학원순 감소폭 커
입력 2020-06-02 14:59  | 수정 2020-06-09 15:07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석달간 서울 시내 상점 매출액이 3조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2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울시 사회·경제 변화'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상점 매출액은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조200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는 2월 마지막주(20.9%), 3월 첫째주(23.2%), 3월 마지막주(20.3%)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첫째주(9.5%)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5월 셋째주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매출액 피해를 본 업종은 한식업으로 전년 대비 17.8%(7407억) 급감했다. 이어 백화점이 17.4%(3370억), 기타 요식업 14.2%(3057억), 학원 23.2%(2510억), 의복/의류 28.6%(2199억) 순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위 5개 업종은 지난달에 들어서야 전년 대비 감소율이 10% 이하로 낮아졌고, 의복/의류는 전년 수준의 매출액을 보였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반면 매출액 감소율이 컸던 면세점,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여행사, 유아교육, 호텔/콘도 업종의 경우 감소율이 전년 동기 대비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같은 기간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에서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 특히 매출액 감소 규모가 1091억으로 가장 컸던 삼성1동의 경우 의복/의류 업종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서교동과 명동의 경우 한식업에서 매출 감소가 컸으며, 신촌동은 기타 요식업에서 큰 매출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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