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는 공채출신 개그맨?…개그콘서트 출연도
입력 2020-06-02 14:48  | 수정 2020-06-09 15:07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가운데 이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로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조선일보는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남성 개그맨 A씨는 지난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KBS 공채 개그맨은 시험 합격 후 방송사와 1년간 전속계약을 맺고 그 이후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한다.

KBS는 A씨에게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하고 등급에 따른 출연료를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개그맨은 범행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일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BS 직원이 용의자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KBS 측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해당 보도를 한 조선일보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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