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어준, '윤미향 사퇴 촉구' 태평양 유족회에 하는 말이…
입력 2020-06-02 14:38  | 수정 2020-06-09 15:05
방송인 김어준씨가 2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단체라기보다는 강제징용 피해자 단체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쪽은 피해자가 살아있는 동안 보상을 받는게 중요하다"며 "위안부단체와는 오랜 갈등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씨는 "기자회견이 나온 배경, 왜 갑자기 강제징용 피해자가 등장했는지 보도는 없다"고 언론을 비판한 뒤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단체는 보·배상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갈등 관계에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족회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주장하며 "일본이 ‘아시아여성기금 보상안을 제시했을 때 할머니들 일부는 이 도움을 받기 원했지만 정대협은 이를 받으려는 할머니들은 전부 ‘매춘 ‘공창이라는 말로 매도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한편, 태평양유족회는 일제 강제 동원 군인,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 한국인 피해자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단체로 1973년 결성됐으며,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해온 양대 단체로 불리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