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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모어 앤드 모어" 트와이스, 6년차에도 닫히지 않은 성장판
입력 2020-06-02 14: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로 성공적으로 컴백, '톱' 걸그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1일 미니 9집 'MORE & MORE'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모어 앤드 모어'는 발매 당일 오후 8시 멜론, 지니 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일 네이버뮤직 금상승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퍼펙트 올킬'을 일궈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기준, '모어 앤드 모어'는 2일 오후 2시 실시간 차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월간차트를 접수했던 아이유의 '에잇'과 인기리에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출연 배우들이 부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전미도), '아로하'(조정석) 그리고 엑소 백현의 '캔디'가 '모어 앤드 모어'의 뒤를 잇고 있다.
5월 음원차트 최상위권 순위는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에도 불구, 아이유의 장기집권 및 '슬의생' OST의 깜짝 파란 외에는 이렇다 할 지각변동이 없었지만 6월 1일 트와이스의 컴백을 기점으로 견고했던 지형도에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트와이스의 '모어 앤드 모어'가 국내 차트에서 내놓은 성과는 의미가 크다. 9개월 전 발표한 미니 8집 타이틀곡 '필 스페셜'도 호성적을 이뤘지만 '모어 앤드 모어'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 바 있다.
'모어 앤드 모어'는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서로가 서로를 더 바라게 되는 감정을 담은 노래다. 박진영을 필두로 엠엔이케이(MNEK), 줄리아 마이클스(Julia Michaels), 저스틴 트랜터(Justin Tranter), 자라 라슨(Zara Larsson) 등 초호화 작가진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 특유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 수년간 고수해 온 트와이스 음악색에서 보다 팝스러운 분위기로의 변화가 강하게 감지되는 '모어 앤드 모어'는 트와이스의 시그니처가 곳곳에 숨겨있긴 하지만 곡 전반적으로는 신선한 느낌이 강해 반복 스트리밍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분위기로의 음악적 변신이 통했다는 평이 다수다.
이 곡은 일본에서도 신곡 공개 직후 현지 유력 음악 사이트 라인 뮤직의 실시간 톱 100 차트 최정상을 차지해, 'K팝 대표 걸그룹'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앨범 자체로도 국내외에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앨범은 선주문으로만 5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3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표를 썼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전작인 'Feel Special'까지 K팝 걸그룹 사상 최초 '활동곡 뮤직비디오 조회 수 12연속 2억 뷰'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발표 첫 날 보여준 이같은 성적표는 데뷔 6년차에도 여전히 성장 중인 '톱' 걸그룹의 현 주소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비상의 날개를 편 트와이스의 성장판은 여전히 활짝 열려 있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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