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회장 특명에 롯데쇼핑이 `확` 바꾼 것은…
입력 2020-06-02 14:27  | 수정 2020-06-09 14:37

백화점, 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도 롯데지주에 이어 주 1회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롯데쇼핑은 6월부터 주 1회 재택근무제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본사에서 일하는 사무직원 3200여명이 대상이며, 매장근무자는 제외됐다. 이는 롯데쇼핑 전체 임직원의 7% 수준이다.
백화점과 슈퍼, 이커머스 사업부는 1일부터, 마트와 롭스는 8일부터 도입한다.
직원들은 자신의 근무 상황에 맞춰 주중 하루를 골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15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주 1일 의무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도 주 1회 재택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본인이 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임직원들에게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달 열린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본인 스스로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의 정기적 시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 회장은 롯데지주 재택근무제 시행 첫 주인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선택해 자택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업무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도입 여부는 회사마다 따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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