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면·비대면·교수 재량, 기말고사 앞두고 고민 깊어지는 대학들
입력 2020-06-02 14:13  | 수정 2020-06-09 14:37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대학들이 고민에 빠졌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 방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 또는 교수나 강사 재량 등 다방면으로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올해 1학기 기말고사를 대면 원칙으로 진행한다. 다만 1주일 시험기간을 2주로 늘려 학생 밀집을 막기로 했다.

대면 시험이 원칙이지만 외국 및 지방에 거주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등 대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학생에게는 과제나 전화 통화를 통한 구술시험 등 비대면 시험 방식도 허용된다.
성균관대는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온라인 시험은 이달 15∼19일, 오프라인 대면 시험은 22∼26일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불가피한 경우 대면 시험도 허용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시험에서 제기될 수 있는 부정행위나 공정성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험 시 화상회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통해 응시생의 신분과 연습장을 확인하고 시험을 감독한다.
또 시험 변별력과 공정성을 위해 단답형 문제 대신 서술형 문제 위주의 출제를 권장하고, 시험 배점을 줄이면서 과제물 등 다른 평가방식을 병행해 배점을 분산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대면 방식 기말고사를 원칙으로 삼으려다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시험 방식을 교수, 강사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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