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톡 새로운 친구`에 뜬 윤미향…출근 2일차 본격 행보?
입력 2020-06-02 13:25  | 수정 2020-06-03 13:37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금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모양새다. 윤 의원은 카카오톡 계정을 새로 만드는가 하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해주시면 더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출근 이틀차인 2일 오전 11시께 카카오톡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한 그림자에 반짝이는 나비 형상이 비치는 사진으로 설정했다. 이에 윤 의원의 번호를 가지고 있던 이용자들에겐 '새로운 친구'로 윤 의원이 추천되기도 했다.
또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국회가 개원했다"며 "여러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실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분주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자리가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 노력하려 한다"며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 날 것 같다"고 윤 의원에게 온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들을 함께 게재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3장의 편지 중 2장은 익명의 권리당원으로부터 온 인쇄된 편지다. 다른 1장은 발신인이 적히지 않은 채 '축하합니다'라고 쓰였다. 한 편지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봐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나태주 작가의 시 '풀꽃'의 구절이 인용되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은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시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윤미향 의원님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애쓰신 기자님들도 수고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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