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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中 최대 음원 플랫폼 `왕이윈뮤직`과 독점 음원 공급 계약
입력 2020-06-02 11:34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인 왕이윈뮤직과 제휴를 통해 중국 현지 음원 시장에 진출한다. 관계사인 브이티지엠피와 케이블리(KVLY) 등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여서 상호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중국 최대 규모의 음원 플랫폼 왕이윈뮤직과 중국 본토 내(홍콩, 마카오, 대만 불포함) 음원 콘텐츠 라이선스 독점 및 큐브 아티스트 및 큐브의 IP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왕이윈뮤직은 중국의 넷이즈 그룹 산하로 텐센트 뮤직과 함께 중국 음원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거대 음원 플랫폼이다. 중국 최대 IT 공룡 3인방 중 바이두와 알리바바 그룹이 출자한 음원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모회사 넷이즈 그룹은 중국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9억명에 달하는 음원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의 대표 음악 온라인 플랫폼으로 한국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엔터 외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음원 등도 중국 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음원 공급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큐브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형 큐브엔터 대표는 "단순한 음원 독점 공급의 의미보다는 양사간 전략적 제휴의 의미가 큰 계약으로, 왕이윈뮤직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향후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공동 IP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연, 매니지먼트 계약 등 아티스트 및 큐브 IP를 활용한 후속 실행 계약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와 동시에 계속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케이블리가 알리바바와의 공동 IP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계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왕이윈뮤직과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이슈로 혼탁해진 미국 및 유럽 글로벌 시장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매우 바람직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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