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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두번째 해외법인 인니서 영업 개시…"성공적 해외 진출 사례로"
입력 2020-06-02 11:12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맨 앞줄 가운데)가 현지법인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캐피탈]

KB캐피탈이 두 번째 해외법인인 인도네시아 현지 인수기업에서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KB캐피탈은 라오스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에 이어 두번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취득하고 2일부터 수도 자카르타에서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의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 지분 85% 인수를 통해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를 설립했다. KB캐피탈은 이곳을 통해 자동차 할부 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자동차 소매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호텔 및 부동산 사업을 영위중인 순모터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와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에만 103만여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부코핀 은행(KB국민은행 지분22%, 2대 주주)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라오스 시장 조기 안착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서도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앞서 2017년 2월 라오스에서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의 영업을 개시, 1년 만에 흑자전환 성과를 내는 등 현지화에 안착하고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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