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 신규 확진자 38명, 국내발생 37명 전원 수도권…교회집단감염 영향
입력 2020-06-02 11:01  | 수정 2020-06-09 11:07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종교 시설에 집단 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4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37명이고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36명, 해외유입이 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8명 등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7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5명)에 이어 이틀째 3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최근 며칠 연속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환자가 이미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1명 늘어 국내 누적 사망자는 총 272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 수준을 보이지만 60대 2.74%, 70대 10.93%, 80대 이상 26.65% 등 고령층일수록 급격히 올라간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4명 늘어 총 1만446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23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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