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캇 보라스, 방출된 마이너리거 고객들에 급여 지원
입력 2020-06-02 10:26 
스캇 보라스는 어려움에 빠진 고객들을 돕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에이전트계의 '큰 손' 스캇 보라스, 자신의 고객들 중 방출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는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일(한국시간)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들 중 방출 통보를 받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2020시즌 받을 예정이었던 급여를 보전한다고 전했다.
에이전트들은 선수들이 받은 급여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 주수입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이전트가 선수들을 돕기로 한 것.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부 구단을 제외하고 구단별로 수 십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하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마이너리그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2020시즌 마이너리그는 사실상 취소된 상태이고, 따라사 구단에서 육성중인 유망주들을 제외한 시즌을 치를 목적으로 영입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대부분 방출되는 모습이다. 이 방출된 선수들은 사실상 이번 시즌 뛸 곳이 없어졌다. 일부는 은퇴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보라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방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앞서 보라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직원 120명을 급여 삭감이나 일시해고없이 모두 데리고 가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시즌이 중단됐을 때 지금같이 수입이 줄어들 때를 대비해야함을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