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빙하기'…성장잠재력 '흔들'
입력 2009-03-18 09:21  | 수정 2009-03-18 11:16
【앵커멘트】
경제 성장동력인 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설비투자는 언제 회복될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면한 경제 위기에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올 상반기 최소 마이너스 15%, 최대 마이너스 20% 이하의 설비투자 감소를 예상합니다.

예년과 같은 5%대 증가율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투자를 선도해야 할 기업에서 두드러집니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조차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연간 투자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 부진은 당장 성장 잠재력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경기 침체가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고, 투자 부진이 다시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특히 소비 부진과 달리 투자 부진은 현재보다 미래의 성장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입니다.

경제 위기로 빙하기에 들어선 투자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낼 때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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