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미중 갈등에도 경제재개 기대감
입력 2020-06-02 10:05  | 수정 2020-06-09 11:05

오늘(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222.2원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224.0원으로 출발한 뒤 잠시 상승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입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는 점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44.0에는 소폭 모자랐지만, 제조업 경기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7로 오르면서 다시 경기 확장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하라고 농산물 수입 공기업에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중 갈등의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수급상 수입업체의 결제 우위 등도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역외환율 시장을 반영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6.23원입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9.48원)에서 3.25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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