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릎꿇기가 뭐길래…리버풀도 경찰도 '동참' 눈길
입력 2020-06-02 09:42  | 수정 2020-06-09 10:05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단속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전 세계에 항의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선수들도 이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 29명이 훈련 중 홈구장 안필드의 센터서클에서 함께 무릎을 꿇어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인한 항의 시위에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버풀 선수 피르힐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BlackLives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뭉치면 강하다'(Unity is Strength)라는 글과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찰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동참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과 AP통신 등은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와 미주리주 퍼거슨 시위를 보도하며,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릎꿇기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콜린 캐퍼닉이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2016년에 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시간에 국민 의례를 하는 대신 무릎을 꿇는 행동을 취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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