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거비용 부담 낮은 서울 옆 분양 아파트 눈길
입력 2020-06-02 09:34 

서울 평균 집값이 9억원을 넘어서자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2일 통계청 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순유입 수는 13만4666명으로, 이 중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수는 전체 유입수의 약 69%인 9만1954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으로 이동한 서울 순이동자수는 38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철도나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진 수도권 지역의 분양시장도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 지난 4월과 5월 인천 부평과 경기 양주에서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과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1.91대 1, 3.8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사업장은 도보이용거리에 지하철·인천지하철1호선·GTX B노선(예정) 부평역과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이 있다.
집값도 탈(脫) 서울 현상에 부채질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5월 기준 경기 중위매매가격(3억7958만원)과 인천 중위매매가격(2억5833만원) 모두 서울 중위전세가격(4억5447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GTX,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 둥지를 트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서울보다 주거비용 부담이 적고, 출퇴근이 편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도권 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서울 접근성이 좋다고 평가 받는 지위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아파트 전용 59~106㎡ 172세대·오피스텔 전용 84㎡ 60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2165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서광교 파크 스위첸'(374세대), '부평 SK뷰 해모로'(884세대) 등이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